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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맛집] 충무로돼지갈비 - 푸짐한 돼지갈비와 맛있는 된장찌개

자파리2 2014. 2. 3. 17:38


충무로 맛집 넉넉한 고기양 그리고 해물 된장찌개가 맛있는 충무로돼지갈비


일이 있어 충무로에 들렀습니다. 해는 지고, 배가 고파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충무로돼지갈비입니다. 

단순한 상호명과 한때는 영화의 거리였던 충무로의 옛 아성을 잊지 않은 듯한 간판에 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실내의 풍경이 오래된 식당같은 인상을 주는군요. 

그리고 저기 "고기는 한점더 양념도 한술더!"  오~ 어쩐지 여기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걸요.


충무로돼지갈비의 메뉴판을 쭉 흝어봅니다. 그리고는 당연히 충무로돼지갈비집이니 돼지갈비를 시키지용... 300그램에 만원! 그것도 국산돼지. 

다른 돼지갈비집보다는 좀 저렴하게 느껴지는 군요.



밑반찬들이 셋팅되기 시작합니다.

우와...고기 먹을 때 완전 필요한 파무침이 나오는 군요. 그것도 양념이 강한 돼지갈비에 꼭 맞게 고춧가루가 살짝만 뿌려진 맑은 자태로 말입니다. 일단 파무침 하나만으로도 저는 기분이 업 됩니다. 

그리고 쌈채소와 무생채 김치 양파 마늘고추 등등 나와줍니다.


개인별로 나오는 것은 요렇게 양념장과 양배추부추 그리고 아마도 시래기된장국?(정확치는 않아요!) 요 국으로 인해 공기밥에 된장찌개는 나오지 않겠구나 약간 앞서서 서운해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냉면그릇에 돼지갈비가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고, 친절한 아주머니가 요렇게 불판 위에 올려주십니다.



고기가 잘 익어가고 공기밥이 나오는데...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 군요. 호호호...


게다가 세 가지 밥반찬이 더 나오네요.

특히 된장찌개는 양도 푸짐하지만 안에 조개랑 개다리랑 요런 해물이 들어있어서 참 맛있더군요. 푸짐하고도 맛있는 반찬들과 고기까지... 배는 불렀지만 충무로돼지갈비에서는 뭘 먹든 꼭 공기밥은 추가해서 저 된장찌개와 함께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무로돼지갈비, 고기가 억수로 맛있다...까지는 아니지만 가격도 좋고 고기질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된장찌개 비롯한 반찬들도 깔끔하면서 맛있었구요, 우연히 방문했지만 인심이 정말 넉넉하게 느껴지는 충무로 맛집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계산할 때 당연히 공기밥이 최소 2000원 이상은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딸려 나오는 반찬도 많고 된장찌개도 너무 실해서 말이죠) 그냥 1000원이네요, 음...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