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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 영화 추천] 위캔두댓! - 지울리오 만프레도리아
    추천 영화 2014. 4. 1. 11:43

     

    위캔두댓! (2008) - 지울리오 만프레도리아 감독

    조합원은 노동자이면서 특별한 경우에만 정신병자로 취급한다!!! 

     

    그냥 재미있는 한편의 코미디 영화로도 손색이 없으면서, 웃는 사이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탈리아 영화 <위캔두댓!>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정신병원이 사람을 감금하는 곳이라 하여 정신병원을 없애는 법이 생겨난 시점의 이탈리아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병원이 없어지자 환자들은 갈 곳이 없지요. 그래서 이들은 병원부설 기관에 협동조합이라는 이름만 달고, 여전히 시간 맞춰 약을 먹으며 우편물을 분류하는 단순한 작업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들 앞에 넬로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정신병자라 불리는 이들과 진짜 협동조합을 만들기를 원하지요.

     

    저마다 과도하게 개성(?)이 넘치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스스로는 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타성에 젖어있는 이들이 과연 제대로 된 협동조합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위캔두댓>의 대사들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각 인물들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따른 대사들이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면,

    처음으로 자신이 일을 해서 번 월급을 받고 엄마에게 부리나케 전화를 해서 자랑하지요.

    "엄마 엄마! 백 삼십리라나 받았어. 상상아냐, 진짜 받았어."

    운전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는

    "지도에서 나왔어. 이 길은 지도에서 나왔어....다시 지도로 들어가자!"

    그리고, 끝까지 일을 하지 않으려는 자,

    "ufo가 주는 장애인연금도 받는다구, 매달 27일에 들어와."

     

     

    정신병 환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시선에 맞서는 넬로의 뜻에 동의를 표하는 한 젊은 정신과의사는 말합니다.

    "정신병은 의사들이 만들어낸거예요.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해결될 사소한 것을 중병 취급하면 약 없이는 안되는거죠."

     

    영화에 나오는 인상적인 노래가사 한구절로 마무리합니다.

    "두번째 별을 끼고 돌면 그게 바로 지름길

    그 다음엔 아침까지 쭉가면 된다네.

    아무데도 없는 섬이 있다네.

    이상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이성이 약간 방해가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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