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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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 마루야마 겐지책 2014. 8. 25. 17:14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2014 마루야마 겐지의 인정사정 없는 시골생활잔혹기로, 어설픈 환상을 가지고 귀농하여, 시골생활에서 평온, 자유, 휴식 같은 '약'을 찾으려 하다가는 큰코 다친다는 충고들로 가득차 있는 책. 당신의 귀농생활에서 정점은 집을 지어놓고 도시 친구들을 불러 바베큐 파티를 하는 바로 그 순간이며, 그 뒤로는 후회, 후회, 후회밖에 남는 것이 없으리라... 따뜻한 인정이 그리워 시골로 온 사람은 작은 일에도 앙심을 품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그들은 당신 마당에 죽은 생물체를 던져넣기도 한다), 좋은 이웃이 되고 싶어 친절을 베푼 당신은 점차 낯이 두꺼워져 업어주면 안아달라하는 노인네들의 뒷수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도피처로 귀농을 선택하는 일을 삼가라!! ps.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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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책 2013. 11. 25. 15:58
까칠한 아저씨 마루야마 겐지의 속 시원한 책 볼일(!)이 있어서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우연히 마주친 책,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화장실 앞에 진열되어 있지 않았다면 못보고 지나쳤겠지요. 강렬한 제목에다 작가가 마루야마 겐지라니 저절로 손이 갑니다. 책 뒷면 표지에 이 책의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네요. 잔소리 듣는 걸 싫어하는 저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인생론을 다루는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 저의 고민들과 많은 부분 상통하는 듯한 내용이고, 더군다나 라는 책에서 밝힌대로 최악의 경우 길거리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글쓰는 일에만 전념한다는 감동적인(?) 작가의 책이기에 집으로 모셔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차만 봐도 이 책이 무얼 말하는지 한 눈에 그려집니다. 애매하게 에두르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