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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테리언 샌드위치와 셀러리사과주스 - 가벼운 아침만들어 먹기 2013. 12. 17. 19:52
베지테리언을 위한 가벼운 아침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만 김장김치와 함께 어머니가 보내주신 야채들이 냉장고에 차고 넘치고, 계란은 한알도 없고 해서 부득이 죽어가는 채소들을 모으고 냉동실에 처박아 두었던 모닝빵을 발굴해 아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마늘 다진 것 조금, 후추 조금, 참기름 조금, 식초, 간장을 대충 식성에 맞게 섞어 소스를 만들어주고,
모닝빵과 야채들을 이렇게 기름 뿌리지 않은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줍니다. 빵은 후라이팬 가쪽에서 데워주면 좋겠지요. 시금치, 가지, 느타리버섯, 브로콜리…다 금방 익는 것들이죠. 소스를 만들어 뒀으니 굳이 간도 하지 않습니다.
빵위에 역시나 죽어가고 있는 토마토와 오이 양파등이 있어서 썰어서 좀 올려보았습니다. 그 위에 익힌 채소들을 올리고 소스 뿌려주면 베지테리언 샌드위치 끝.
역시나 집에서 보내준 사과 한 박스가 냉장고에 자리가 없어서 이렇게 좁은 집구석 한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썩기 전에 빨리 먹어줘야 히지요. 아침에 건강 주스, 한 잔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과와 셀러리, 특히 잎 쪽(식성에 따라 조금만)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그리고 물도 넣어줍니다. 얼음골 사과는 당도가 높아 굳이 꿀이나 설탕 첨가 하지 않았습니다. 셀러리는 늘 줄기만 먹고 잎은 버렸는데 잎쪽에 비타민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도 하고, 그냥 버리는 잎이 내내 아깝기도 해서(그렇지만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그동안 먹지 못했지요) 주스에 한번 넣어봅니다.
제대로 된 유리잔 하나 없는 이 볼품없는 살림살이, 쨈병으로 주스잔을 대신합니다.
셀러리 향이 너무 강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은 사과셀러리 주스!
이쯤에서 셀러리 효능 한번 보고 가실까요…
셀러리-베타카로틴, 피라진, 비타민C, 섬유질
독특한 향은 피라진 등에 의한 것으로 혈전을 없애고 동맥경화로 발생되는 치매를 예방.
변비 해결, 혈압 안정에 효과.
야채만 섭취하니 참 가벼운 아침식사…좋긴 좋은데…쩝...
다이어트로는 좋을 것 같지만 다 먹어도 이 허전함은 뭐지…
스팸 구워서 밥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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