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추천]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2011) - 감독 : 사사베 키요시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결코 가벼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 재미있는 일본영화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입니다.

하루코는 안팔리는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입니다.

하루코의 남편(일본어 발음이 츠레라고 합니다) 미키오는 규칙적이고 평범한 회사원입니다…만 어느날부터인가 극심한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은 회사생활을 계속하기 힘든 지경에 이릅니다. 하루코는 그런 남편이 안쓰러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지요. 당연히 그들의 생활은 점점 힘들어집니다. 저축해놓은 돈도 바닥을 드러내자 하루코가 생활전선에 나서게 되지요.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일을 해야 합니다. 부탁합니다"

그녀는 일거리를 받아오기 위해 항상 자신의 만화를 퇴짜놓는 편집장에게 부탁을 합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계속 만화를 그려야 하는 하루코 역시 하루하루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결국 남편에게 버럭 화를 내지요. 그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욕실로 향합니다….

참 재미없게도 소개했습니다만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최대한 말을 아끼느라 그랬습니다. 제가 올려놓은 사진만 보면 굉장히 우울한 영화처럼 보일 수 있는데, 역시나 일본영화의 특징인 귀엽고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대부분입니다. 미키오의 우울증도 침울하게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쓸데없이 힘들어가거나 우울한 영화를 좋아라하지 않거든요.

이 부부가 과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미키오의 한 마디를 덧붙여봅니다.

"항상 걱정해주셔서 그…감사의 말을 전합니다……."